(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11월 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서 '명동스퀘어'의 오프닝을 알리는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주최하고 중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후 6~7시 서울중앙우체국 공개공지(K광장)에서 진행된다.
명동스퀘어는 명동 일대를 대상으로 지정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브랜드명이다. 이에 따라 명동관광특구 일대에 전광판의 모양과 크기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신세계백화점은 발 빠르게 본점 본관 전광판 설치를 추진해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점등식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사이니지 영상이 처음 공개된다.
또 중구의 매력을 담은 '중구에서 산다는 것' 영상과 서울시의 '서울달과 해치, 그리고 소울프렌즈의 밤', 국가유산청과 신세계백화점이 협력해 제작한 '경회루 청동용'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신세계백화점 측은 농구장 세 개 크기에 달하는 명동스퀘어 1호 전광판을 통해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백화점 테마 영상과 공익 광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역사적 가치와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명동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1등 거리 홍보관으로 주민과 방문객, 세계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동스퀘어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민간기업의 투자로 교원빌딩, 롯데 영플라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하나은행 등에 대형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명동길과 명동8길 일대에는 거리 미디어도 들어서게 된다.
명동스퀘어는 10년간 민간 자본 1천7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연간 5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민간 수익금의 일부는 공공기금으로 조성돼 명동 인프라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재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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