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주최한 '송도특별자치구 설치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달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토론회에 이어 두번째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발제를 맡은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송도특별자치구의 필요성·경제전망·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발표했으며, 박한준 송도국제도시 발전협의회 사무총장, 권영민 인천시 예산감시단장, 조민경 전 연수구의원이 향후 정책과제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송도특별자치구는 지난 6월 정 의원이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법안은 송도를 연수구로부터 분리하고, 특별자치구 신설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이 통과될 경우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연수구 등 세 기관으로 나누어져 있는 권한을 하나로 통합해 인구증가로 인한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은 "송도국제도시는 인구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바이오클러스터·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는 등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진 도시임에도 비효율적 행정체계로 인해 개발이 지체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약 76%가 송도특별자치구 설립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이후 더욱 실질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앙부처,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이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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