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에서 ‘아시아경제 대표상(특별상)’을 받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직원들을 위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향상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여성 구성원 비율이 전체 구성원의 약 80%에 달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여성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육아휴직을 최대 2년 동안 보장하고, 임신 전체 기간 단축근무, 난임 치료비 지원 및 시술 당일 휴가, 자녀 입학 시 휴가 및 일 7.5시간 근무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경우 ‘워킹맘을 응원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녀 직원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내 분위기가 일반적으로, 고운세상코스메틱에서 리더급을 포함해 육아휴직 복직 후 6개월 이상 재직하는 구성원 비율은 100%에 달한다. 여성의 육아휴직 평균 기간은 331일(2023년 기준), 남성은 215일이다. 남성 또한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의무 사용, 태아 검진 동행 휴가, 배우자 임신 마지막 두 달간 단축 근무 등 제도를 쓸 수 있다.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한 결과 고운세상코스메틱의 2022년 기준 평균 합계출산율은 2.7명을 기록해 같은 해 한국의 합계출산율 0.78명의 3배 높았다. 동시에 매출액은 2017년 300억대에서 2023년 2000억원대로 급증했다. 현재는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북미 및 동남아시아 13개국에 진출해 대표적인 글로벌 'K-뷰티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연대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 공동체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회사가 구성원을 보호하면 구성원도 회사를 보호할 것이라는 철학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경제는 상장사 기준 매출액 100대 기업(36개 금융기업) 외 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마련에 선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특별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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