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고양시도서관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2024 고양 독서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지난해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에 이어 함께 읽는 독서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누었다.
올해 독서대전은 ‘있다, 읽다, 잇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고양시 도서관과 지역의 독서, 문화, 교육, 예술계 여러 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북토크, 독서 포럼, 공연, 독서 레크리에이션, 북마켓, 전시 등 9개 영역 29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 첫날,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차인표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으며, 강연 후 고양시 독서동아리가 작가에게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화정도서관에서는 故 최인훈 작가를 기리는 ‘밑줄 축제’가 열려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개막행사에서는 독서문화 활성화 유공자를 표창했다. 2024년 고양시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우수 3가족과 호반지혜의숲,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 일산와이시티 사립작은도서관이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은 빈백과 파라솔, 종이서가로 꾸며져,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요가 체험을 진행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한강 작가 작품전’과 ‘해외문학상을 수상한 한국문학 작품전’이 열려 한국문학의 도전과 성취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끈 독서 레크리에이션 ‘독서오락관’에서는 단체 보드게임, 독서 OX퀴즈, 어린이책 초성퀴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15개의 체험 부스에서는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고양어린이박물관, 일산동구보건소, 고양예고, 고양시작은도서관협의회 등 협력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고양시 도서관센터 관계자는 “2024 고양 독서대전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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