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세종∼포천선 구간의 새 한강교량 명칭이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재심의를 청구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난 28일 서울시에 재심의 청구서를 냈고, 이 청구서는 추후 국가지명위원회로 갈 예정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국가지명위원회가 교량 이름을 고덕토평대교로 한 것은 구리시에서 주장한 '구리' 명칭이 인근에 있는 '구리암사대교'로 인해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인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다만 "그 대안으로 '토평' 명칭을 사용한 것은 양 지자체 간의 갈등 해소를 최우선 요건으로 심의한 결과로 보인다"며 "인근에 토평IC가 있는 등 혼란이 생길 수 있어 최종 명칭에는 토평을 배제하고 '고덕대교'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말 개통 예정인 새 다리는 33번째 한강 횡단 교량이다. 이 교량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에 길이 1천725m로 건설되며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연결한다.
경기도 구리시 역시 고덕토평대교 이름을 재심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구리시의회는 지난 22일 임시회에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 횡단 교량 명칭 재심의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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