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지역 건의 댐' 원주천댐 준공…"200년 빈도 홍수도 방어"
    이재영 기자
    입력 2024.10.31 13:44

평시엔 물 저장 않고 홍수기 큰비 내리면 담아 수위 조절

원주천댐.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역의 요구로 건설된 첫 댐으로 꼽히는 원주천댐이 준공됐다.

환경부와 강원 원주시는 31일 원주천홍수조절댐 준공식을 열었다.

저수량 180만t의 원주천댐은 평시엔 물을 저장하지 않고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을 담아 하류의 수위를 조절하는 홍수조절댐이다.

2014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공사에 들어가 906억원이 투입돼 건설됐다.

원주천은 상류 쪽은 경사가 급하고 하류 쪽은 완만해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큰 하천이다. 실제 1998년과 2002년, 2006년 3차례 범람하며 5명의 인명피해와 53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천댐 건설로 앞으로 원주천은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홍수에도 범람하지 않고 견딜 수 있게 됐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또 댐 하류 공간에 문화공연장과 체육공원 등도 조성돼 주민 편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원주천댐이 지방자치단체가 댐이 필요하다고 먼저 건의해 정부가 국비를 지원해 건설한 첫 '지역 건의 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 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간 홍수가 잦았던 원주천이 더욱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연내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 원주천댐 수몰민 재정착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jylee24@yna.co.kr

    #조절
    #홍수
    #환경부
    #피해
    #원주
    #지역
    #발생
    #홍수기
    #하류
    #저장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사회 주요뉴스
  • 1
  •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연이틀 소환…지시·묵인 추적(종합2보)
  •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연이틀 소환…지시·묵인 추적(종합2보)
  • 2
  • '재벌 사칭'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2건 합쳐 형량 정해(종합)
  • '재벌 사칭'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2건 합쳐 형량 정해(종합)
  • 3
  • 강수현 시장,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리더십 교육’ 참석
  • 강수현 시장,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리더십 교육’ 참석
  • 4
  • 불법추심에 숨진 싱글맘 동료도 사채업자 협박 시달렸다
  • 불법추심에 숨진 싱글맘 동료도 사채업자 협박 시달렸다
  • 5
  • 양주시, ‘1인 가구 지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양주시, ‘1인 가구 지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6
  • (속보)재벌 사칭·아동학대’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탐욕이 낳은 비극
  • (속보)재벌 사칭·아동학대’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탐욕이 낳은 비극
  • 7
  • '래커 시위' 촉발한 서울여대 성폭력 의혹 교수 사직
  • '래커 시위' 촉발한 서울여대 성폭력 의혹 교수 사직
  • 8
  • (속보) 북한, 업비트서 1.5조원 가상자산 탈취…환수는 고작 6억 원
  • (속보) 북한, 업비트서 1.5조원 가상자산 탈취…환수는 고작 6억 원
  • 9
  • 양주시, 양주시립합창단 ‘마티네 콘서트’ 성료
  • 양주시, 양주시립합창단 ‘마티네 콘서트’ 성료
  • 10
  • '전세사기 단골' 관악, 큰 사건은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
  • '전세사기 단골' 관악, 큰 사건은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