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후진하는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초등생 A양의 발인식이 1일 눈물 속에 치러졌습니다.
가족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A양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아이브 춤과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뮤지컬을 보고 싶어 했던 A양은 이날 발인을 끝으로 가족들과 영원히 작별했습니다.
A양의 작은 아버지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조카가 그렇게 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폐기물관리법상 안전 기준과 관련한 허점도 드러났는데요.
법령상 정해진 안전기준은 작업자의 안전에 중점을 둔 데다 민간업체에는 이마저도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께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는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후방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다가 뒤에서 걸어오는 A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제작: 황정현·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