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사이 시간당 30∼50㎜ 호우…바다에도 악천후 지속
토요일 아침 10∼17도·낮 18∼24도…다음주 월요일부터 '추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밤사이 제주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1일 제주남쪽해상에 저기압이 지나면서 한라산에 오후 5시까지 200㎜ 안팎 비가 오는 등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비는 토요일인 2일까지 날을 넘겨 이어지겠다.
2일 강원남부내륙·충청·전북에 새벽까지, 전남과 영남(경북동해안 제외)에 오전까지, 제주에 오후까지 비가 오겠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에도 밤까지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는데, 이는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보다는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어 들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제주 50∼150㎜(중산간 최대 200㎜ 이상, 산지 최대 250㎜ 이상), 전남남부·부산·울산·경남 20∼60㎜(서해안과 남해안 쪽 최대 80㎜ 이상), 경북남부동해안 10∼50㎜, 대구와 경북 5∼40㎜, 강원동해안·강원산지·광주·전남북부·전북 5∼30㎜, 나머지 지역 5㎜ 내외 등이다.
지금까지 내린 만큼 더 내린다는 것으로, 비 피해가 없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제주엔 1일 밤 시간당 강수량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하겠다.
제주의 집중호우는 2일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도 계속되겠다.
제주에 순간풍속 시속 70㎞(제주산지는 시속 90㎞) 이상 강풍이 이어지겠으며 전남남해안에 1일 밤, 경남해안과 경북남부동해안에 2일 오전부터 비슷한 수준의 강풍이 불기 시작하겠다.
해상에 악천후도 이어지겠다.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먼바다, 제주해상에 3일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세게 불고 물결이 1.5∼5.0m로 높게 일겠다.
2일부터는 남해앞바다와 동해상에서도 풍랑이 거세지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서해안에 2일까지, 남해안과 제주해안에 당분간, 동해안에 2일부터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치기도 하겠으니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2일 기온은 아침 최저 10∼17도, 낮 최고 18∼24도로 평년기온보다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3도와 23도, 인천 14도와 22도, 대전 14도와 23도, 광주 16도와 24도, 대구 15도와 21도, 울산 16도와 20도, 부산 17도와 22도다.
일요일인 3일은 기온이 약간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7∼15도, 낮 최고기온이 18∼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다음 주 월요일인 4일 낮부터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라 더 떨어져, 특히 5∼7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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