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대관령 -4.7도, 파주 -3.6도, 거창 -2.4도…낮 13∼19도 큰 일교차
내일부터 추위 풀리며 평년 기온 회복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입동(立冬)인 7일 서울과 대전, 대구 등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추위는 금요일인 8일부터 풀리겠다.
서울에서는 작년보다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는 나흘 늦게 첫얼음이 관측됐다.
대전과 대구에서도 첫얼음이 관측됐는데, 작년을 기준으로는 두 곳 모두 첫얼음이 나흘 일렀으며 평년과 비교하면 대전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나흘 늦었고, 대구는 사흘 빨랐다.
얼음은 야외에 놔둔 물이 얼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측한다.
대구엔 이날 첫 서리도 내렸다. 작년보다 하루 일찍, 평년보다 사흘 늦었다.
서울과 대전은 전날 올가을 첫서리가 내렸다.
이날 광주에서도 올가을 첫서리가 내렸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평년보단 이틀 늦은 것이다.
이번 주 초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시작한 추위가 입동 아침 절정에 달했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적으로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사이에 머물렀다.
강원 대관령은 아침 기온이 영하 4.7도까지 떨어졌다.
경기 파주(최저기온 영하 3.6도)와 강원 철원(영하 3.4도), 경남 거창(영하 2.4도), 경기 동두천(영하 2.0도), 충남 천안(영하 1.8도) 등도 영하의 아침을 맞았다.
제주마저도 한라산은 기온이 영하(진달래밭 영하 2.3도)로 내려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19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에 꽤 추웠던 터라 낮에 기온이 예상대로 15도 내외까지 오르면,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
기온은 8일부터 점차 상승해 평년기온 수준을 회복하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3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6∼2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은 아침 2∼14도, 낮 16∼22도로 기온이 더 높겠다.
밤사이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에 9일까지 너울이 밀려오겠다.
너울은 해안에 가까워지면 급속도로 빨라지고 높아지기에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어 물결이 들이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해먼바다에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0㎞(8∼16㎧)로 불고 물결이 1∼4m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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