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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커플되면 데이트비 1000만원"…서울판 '나는 솔로' 등장
    입력 2024.1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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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혼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른바 '서울시판 나는 솔로'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설렘, in 한강' 지원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673명으로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설렘, in 한강'은 서울시가 우리은행과 함께 관내 거주하는 25~39세 미혼 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다. 지난달 21일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오는 8일 접수가 마감된다.

참가자들은 당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일대일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현장에서 연애 전문가가 연애 코칭을 제공해 참가자의 긴장을 풀어주고, 게임·미션 활동을 진행한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적어 용지를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되며, 매칭된 커플들에게는 총 커플 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데이트권을 제공한다.

지자체가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는 매해 수십 건이 넘지만, 통상적으로 남성 참가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를 맞추고자 여성 공무원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렘, in 한강'의 경우 참가자의 남녀 성비가 각각 5.5대 4.5 수준일 정도로 여성 참가자가 많다.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미혼 남녀가 많고, 시의 참가자 검증 절차가 신뢰받고 있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고 판단했다. 참가 신청을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초본)과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낸 것 외에 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몰릴 줄 몰랐다"며 "지난주부터 지원자 수가 조금씩 줄어드나 했는데 막바지에 다시 늘고 있다. 젊은 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로 추천하고 추천받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원 이유에 '돌싱인 줄 모르고 속아서 이성을 만났다가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고 기재한 참가자들이 눈에 띄더라"며 "'설렘, in 한강'은 혼인 여부나 직업, 주거지가 확실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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