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용인시의 수질분석 능력이 2년 연속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용인시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의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 분석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인증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ERA는 전 세계 공공·민간 수질 분석기관들을 대상으로 불특정 시료를 제공한 뒤 분석 결과를 받아 분석 능력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는 전 세계 936개 기관이 참여했다.
숙련도 평가는 분석 기기나 장비의 성능은 물론 이를 다루는 기술자의 실력과 실험실 환경, 문서 관리 실태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정도관리의 일부로, 표준 시료에 대한 시험·검사 능력과 시료 채취를 위한 장비 운영력까지 본다.
시는 처인구 포곡읍 하수도사업소 수질분석 실험실에서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TOC(총유기탄소), SS(부유물질), T-N(총질소), T-P(총인) 등 5개 항목에 대해 시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모든 분야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인증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분석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만큼 이를 토대로 하수처리시설의 수질관리 수준을 향상하고 하수도 분야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시의 수질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수질 분석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에서는 36개의 하수처리시설에 유입된 하루 평균 37만3530t의 하수를 정화해 인근 하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하수도사업소 실험실에서는 지역 내 하수와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주요 공정별 수질 분석 자료를 토대로 점검하고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