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 고양연구원(원장 김현호)는 지난 3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시민 숙의에 의한 고양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고양시민 113명(10대 청소년 9명 포함)을 초청했다.
이날 시민토론회는 고양연구원 연구진들의 분야별 방향성 브리핑, 이에 대한 시민들의 질의응답, 시민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가한 고양시민들은 11개의 조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했다. △내가 희망하는 2040년 고양시 △경제·산업, 교통, 도시공간구조, 환경·생태, 교육·문화예술, 사회복지 분야별 주요 정책 추진과제 △분야별 정책 실행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토론 결과를 공유해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정책은 △자족도시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35.1%) △서울 중심 통근 여건 개선(22.5%)으로 확인됐다.
토론 결과, 고양시민은 고양시가 서울과의 연계성을 높이는(서울편입 등) 것보다 고양시가 서울의 베드타운에 역할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불편 사항 개선을 비롯해 고양시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하여 고양시 내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앞으로 고양연구원에서는 시민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특례시 발전의 로드맵인 고양시 비전2040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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