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군수 심재국)은 8일, 대화농협(조합장 김진복)이 지난 6월 13일 라오스에서 입국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20명의 계약일 종료를 앞두고 7일 송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화농협은 농촌의 인건비 절감 및 바쁜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평창군과 라오스 정부의 업무협력 협약에 근거한 인력을 배정받아 6개월에 걸쳐 총 645개 농가에 2,250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지원해 왔다. 이번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11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화농협은 사업종료에 앞서 8일 새벽 출국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대화농협 임직원, 이효석 평창군사회복지협의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별식을 개최한 것이다.
공공형 계절 외국인 근로자들의 하루 인건비는 1일 남성 12만 원, 여성 10만 원으로 시중 인건비에 비해 저렴해 약 6,750만 원의 농업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대화농협 김 조합장은 공공형 계절 근로자들의 송별식 자리에서 낯선 이국땅에서 수개월간 우리 농업 발전을 위하여 값진 땀을 흘려준 근로자들에게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화장품, 생필품 등의 선물을 전하며 “모두 안전하게 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고맙다”며 “우리의 소중한 인연을 잊지 말고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근로자 대표 루완 인뜸(41세)은 “대화농협 임직원분들과 평창농민들의 따뜻한 배려로 낯선 이국땅에서 쉽게 적응하며 지낼 수 있었고, 기회가 되면 다시 와서 일하고 싶다”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화농협 김 조합장은 “농촌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진으로 농촌인력 해소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농촌 일손이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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