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지서비스 안내받아도 절반은 이용안해…'신청방법 몰라서'多"
    권지현 기자
    입력 2024.11.10 07:07

사회보장정보원 연구보고서…"이용자 의견 수렴해 서비스 신청 편의 개선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복지멤버십을 통해 서비스를 안내받은 이들 중 절반은 '신청 방법을 몰라서' 등의 이유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복지멤버십 이용자 1천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0명(51.9%)은 '안내받은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복지멤버십은 복지정보 포털 사이트 '복지로'를 통해 가입·신청 시 신청인의 가구 연령·구성·경제 상황 등 공적 자료를 분석해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자동으로 찾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체 설문조사 참여자 중 '복지멤버십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1천10명(84.6%)으로, 멤버십의 효용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천168명(97.8%)이 '복지멤버십을 통해 안내받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안내받은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74명(48.1%)에 그쳤다.

연구진이 전체 대상자 1천194명에게 안내받은 서비스를 미이용한 사유를 물은 결과 '신청 방법을 몰라서'라고 답한 인원이 417명(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서비스를 안내받지 못함'이 292명(24.5%), '신청 가능한 서비스가 없음'이 175명(14.7%), '신청 과정이 번거로움'이 119명(10.0%)이었다.

복지멤버십 이용자 중 절반 가까이(44.9%)는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번거로워서 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한 셈이다.

이 같은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공통으로 나왔다. 60대 그룹은 271명 중 99명(36.5%)이, 70대 그룹은 123명 중 40명(32.5%)이 미이용 사유로 '신청 방법을 몰라서'를 꼽았다.

10·20대 그룹에서는 각각 8명 중 5명, 30명 중 12명이 해당 사유를 들었다.

연구진이 같은 대상에게 별도로 실시한 복지멤버십 만족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복지멤버십 서비스 정보 안내를 더 자주 받고 싶다'는 항목에 4.39점을 줬지만 '안내받은 서비스 신청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다'는 항목에는 3.76점을 줬다.

연구진은 "복지멤버십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정보 안내뿐 아니라 안내한 서비스에 대한 신청까지 편리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편의 개선을 위한 이용자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하고 필요한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fat@yna.co.kr

    #서비스
    #그룹
    #안내
    #신청
    #용안
    #절반
    #방법
    #복지
    #이용
    #멤버십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사회 주요뉴스
  • 1
  • 권익위 "위례신도시 보행로 설치 민원, 조정으로 해결"
  • 권익위 "위례신도시 보행로 설치 민원, 조정으로 해결"
  • 2
  • 광주지역자활센터, 보건복지부 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
  • 광주지역자활센터, 보건복지부 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
  • 3
  • '래커 시위' 촉발한 서울여대 성폭력 의혹 교수 사직
  • '래커 시위' 촉발한 서울여대 성폭력 의혹 교수 사직
  • 4
  • 양주시, ‘1인 가구 지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양주시, ‘1인 가구 지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5
  • 김세용 GH 사장, 화성 동탄2 공사현장 '안전점검'
  • 김세용 GH 사장, 화성 동탄2 공사현장 '안전점검'
  • 6
  • 특별사법경찰 역량 강화 위해 맞손…검찰과 협력회의 개최
  • 특별사법경찰 역량 강화 위해 맞손…검찰과 협력회의 개최
  • 7
  • "역겨워서 다 게워냈다" 배달 음식서 나온 치간칫솔…업주 "재사용 아냐"
  • "역겨워서 다 게워냈다" 배달 음식서 나온 치간칫솔…업주 "재사용 아냐"
  • 8
  • 류경기 중랑구청장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식 참석
  • 류경기 중랑구청장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식 참석
  • 9
  • 보이스피싱 막은 택시기사 등 10명 'KB 국민 지키미상'
  • 보이스피싱 막은 택시기사 등 10명 'KB 국민 지키미상'
  • 10
  • 경찰, 해피머니 발행사 본사 등 8개소 압수수색
  • 경찰, 해피머니 발행사 본사 등 8개소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