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1월 12일 대림3동에 위치한 ‘원지공원도서관’을 일주일간의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원지공원도서관은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 복합공간으로, 개성을 살린 다양한 공간과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약 596㎡(약 180평)의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원지공원도서관은 층별 독특한 테마와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구성, 주민들 각자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도서관의 문턱을 낮춘 개방형 소통 공간으로,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북 카페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2층은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공간’으로, 방음 패널을 설치해 아이들이 마음껏 소리 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3층은 다양한 학습 및 열람 형태에 맞춘 오픈형 열람실로, 스터디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4층은 집중 학습이 가능한 개인 학습 공간과 프로그램실, 전시 공간 등을 갖춰 구민들이 독서뿐 아니라 예술과 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중장년층(50~60대)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3동 지역의 특성을 반영, ‘은퇴 이후의 삶’, ‘건강’, ‘여행’ 등의 주제로 중장년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는 원지공원도서관이 주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언제든 편히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거점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원지공원도서관은 11월 12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구민들에게 본격 개방된다. 구는 개관을 기념해 ‘나다움을 잊지 않는 자기 계발’을 주제로 한 개관 행사를 한 달간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 행사는 ▲전시 ▲아크릴화 그리기 ▲작가와의 만남 ▲문학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기획됐다.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 구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원지공원도서관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며, 구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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