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용인시는 일본 2개 도시에 파견한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이 총 153건 1650만달러(약 231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 시장개척단 파견을 지원하고 있다. 시가 일본 시장개척단 파견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오사카 플라자호텔과 8일 도쿄 아주르 다케시바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시와 11개 기업, 수행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일본 내 K-뷰티, K-푸드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점을 고려해 화장품·식품 제조 기업이 다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개척단에는 경자네식구들(순대국밥밀키트), 애드홈(천연화장품), 아인솝퍼시픽(반려동물비누), 엘리자베스(향수), 뉴본(쭈꾸미밀키트), 랜서스(그래놀라 시리얼), 커퍼솝(기초화장품), 고민하는사람들(떡볶이밀키트), 퀸즈코스메틱(기초화장품), 새암농장(초콜릿가공품), 트루코퍼레이션(과자류) 등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오사카에서 77건 485만 달러, 도쿄에서는 76건 1164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각각 진행했다.
아인솝퍼시픽은 현지 기업에 약 400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제품 납품을 타진 중이며, 랜서스도 현지 기업 2곳과 프리미엄 그래놀라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이번 개척단에 항공료 일부와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에서 처음 개최한 수출 상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관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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