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Net-Zero 공항’을 비전으로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혁신 기술을 적용해 연간 2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전국공항 최초로 냉방설비 안개형 냉각시스템(물안개 분사 장치)과 스마트 전동창호를 신규 설치·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기존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온수를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안개형 냉각시스템은 미세하게 물을 분무해 증발하면서 주변 온도를 5~12℃가량 낮춰주는 장치이다.
주로 공원, 횡단보도 그늘막 등에 설치되고 있으나, 제주공항에서는 대형 실외기 및 냉각탑 주변에 설치해 직사광선으로 인한 설비 과열·화재방지뿐만 아니라 운영효율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통해 연간 3000만원의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자체 연구 개발한 스마트 자동문은 환절기 및 초여름 내·외부 온도를 실시간 비교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실내로 자동 유입시켜 내부 온도를 낮춤으로써 냉방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제주공항은 올해 스마트 전동창호를 개발해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뜨거운 공기를 건물 상층부 외부로 배출하는 굴뚝효과를 유도해 매년 약 1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에너지 절약 혁신 신기술 적용과 더불어 기존 설비 개선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료전지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방류되던 온수를 전량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급수 및 전력 사용량을 연간 4500만원 절감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 설치한 공기조화기 응결수 재활용시스템 추가 설치를 통해 연간 2745t, 1300만원의 상하수도료를 절감해 물 절약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신기술 설비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공항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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