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광진구 전통시장연합회(회장 류정래)가 맥주, 막걸리 축제 수익금 550만원을 취약계층에 기부해 눈길을 끈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지난 5~10월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시장별 특색을 내세운 축제를 마련했다. 첫 포문을 연 ‘쇼미 더 자양한강’부터 대단원의 ‘화양연화’까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하루 평균 3000명 넘는 방문객이 오가며 매출이 90% 뛰는 성과를 냈다.
축제 열기는 따뜻한 후원으로 이어졌다. 8개 모든 전통시장이 수익금을 십시일반 모아 550만원을 기탁했다. 상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사용해달라며 훈훈한 마음씨를 내비쳤다. 지난해는 중곡제일시장(조합장 류정래)에서 132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전달식은 11일 광진구청에서 진행됐다. 류정래 광진구 전통시장 연합회장은 “모든 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게끔 힘써준 광진구청과 상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에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또한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기부는 전통시장과 지역사회 상생의 정점으로서 의미가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상인분들의 선한 마음에 감사를 전한다”며 “전통시장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로 더욱 거듭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받은 기부금은 광진복지재단에 기탁,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생활안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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