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모델 출신 배우 강동원이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12일 강동원 소속사 AA그룹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자신의 패션 브랜드 '나니머스에이에이'(nonymousaa)를 론칭했다. 이날 나니머스에이에이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강동원의 착용 컷들이 공개됐다. 사진 속 그는 청재킷과 청바지, 후드티, 볼 캡 등을 착용하며 직접 모델로 분했다. 그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해당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디자인 작업 등에 참여 자신의 패션 철학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AA' 로고는 강동원의 영문 이름 중 W를 뒤집어 표기한 것으로, 그를 나타내는 심벌이라고 설명했다.
나니머스에이에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스타일이 단순함에 의해 정의된다고 믿는다"며 "전문 분야는 프리미엄 모자이지만, 신중히 선별된 아웃웨어와 니트웨어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전적인 실루엣을 혼합한 제품이며 각 품목은 깔끔한 라인, 고품질 소재,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스타일과 편안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동원은 배우 데뷔 전 모델로 먼저 활약하며 런웨이를 누빈 바 있다. 그는 1999년 모델계 입문과 동시에 마르고 중성적인 느낌의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패션 잡지 GQ가 선정한 '2002 대한민국을 뒤흔든 18인'에 포함되고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는 등 높은 명성을 얻었다. 국내 최초로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서기도 했으며, 프라다 런웨이에도 초청받았으나 배우 준비를 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늑대의 유혹' '전우치' '의형제' '군도: 민란의 시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1987'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전향 후에는 "모델계에 미련은 조금 남았으나, 연예인들이 쇼에 출연할 경우 신인 모델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복귀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한편 강동원은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북극성'을 통해 2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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