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탑승한 것으로 화제가 된 테슬라 차량이 리콜을 진행하는 가운데, 안정환 부인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승차감에 대해 언급했다.
이혜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쇼츠에 'GD 차? 사이버트럭? 같이 구경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미국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시승한 후기를 전했다. 해당 차량은 작은 룸미러와 핸들, 계기판을 대신한 커다란 터치패드 등 일반 자동차 내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혜원은 "계기판 어디 갔냐. 룸미러도 너무 작은 거 아니냐. 차는 큰데 핸들은 손 두 개면 다 가려진다"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린 뒤엔 "승차감이 너무 좋지 않다. 하긴 이건 트럭이니까"라고 말했다. 그가 슬며시 차량 가격을 묻자 직원은 8만 달러(약 1억1200만원)라고 답했다.
사이버트럭은 최근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사이버트럭 차량 2431대 리콜을 결정, 관련 서류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했다. 인버터가 토크를 일으키지 못할 경우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구동력을 잃게 되고, 갑자기 멈추며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말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한 후 이번까지 진행한 리콜은 통산 6번째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월 가속 페달이 내부 트림에 끼일 수 있는 문제를 발견해 약 3900대를 리콜했고, 두 달 뒤에는 앞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 부품 결함을 이유로 2만2000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엔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로 2만7000여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외관이 특징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을 처음으로 인도했을 당시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그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받은 차체는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제작돼 총알도 뚫지 못할 만큼 견고하다"며 수십 발의 총격에도 움푹 팬 자국만 남은 차량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지난 4일 지드래곤이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 탑승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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