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학교 시절 가방, 수능장에 가져갔다 낭패 본 수험생, 왜?
    입력 2024.11.15 20:54

[ 아시아경제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진동이 울려 꺼진 전자기기를 소지한 수험생이 부정 행위자로 처리됐다.

14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교시 수학 영역 시험이 치러지던 중 교실 앞쪽 가방을 모아둔 곳에서 진동 소리가 울렸다. 이에 시험 감독관은 해당 영역의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에게 동의를 구한 후 가방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 수험생의 가방에서 꺼진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시작전 감독관이 학생들이 제출한 가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해당 수험생은 "평소에 쓰지 않았던 중학교 때 사용한 가방을 가져왔는데 공기계가 들어있는지 몰랐다"고 감독관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험생은 평소에 쓰던 휴대전화는 시험이 시작되기 전 감독관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관들은 진동 소리의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진동 소리 때문에 공기계를 소지한 수험생은 부정 행위자로 처리됐다. 부산시교육청 측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라도 가방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규정대로 부정행위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스마트기기, 전자사전, 전자담배 등을 반입할 수 없다. 모든 전자기기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수험생의 부정행위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심의해 올해 수능 결과를 모두 무효 처리하거나, 내년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처분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전
    #시험
    #수능
    #중학교
    #감독관
    #가방
    #시저
    #낭패
    #처리
    #수험생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사회 주요뉴스
  • 1
  • 광주시,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장소 무상임대 협약 체결
  • 광주시,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장소 무상임대 협약 체결
  • 2
  • ‘감독님, 이건 아니죠?’ 김승기, 수건 폭행 논란에 코트가 얼었다
  • ‘감독님, 이건 아니죠?’ 김승기, 수건 폭행 논란에 코트가 얼었다
  • 3
  • 김세용 GH 사장, 화성 동탄2 공사현장 '안전점검'
  • 김세용 GH 사장, 화성 동탄2 공사현장 '안전점검'
  • 4
  • 제주소방, 22일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
  • 제주소방, 22일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
  • 5
  •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전 기획사 PD, 2심도 '위증' 유죄
  •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전 기획사 PD, 2심도 '위증' 유죄
  • 6
  • 동덕여대 '남녀공학 논의' 중단…봉쇄해제·수업재개 합의
  • 동덕여대 '남녀공학 논의' 중단…봉쇄해제·수업재개 합의
  • 7
  • [사진뉴스]김수영 광주 서구의원, 전몰군경유족회 감사패
  • [사진뉴스]김수영 광주 서구의원, 전몰군경유족회 감사패
  • 8
  • (속보)"생일에 날아든 징역 3년…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로 구형"
  • (속보)"생일에 날아든 징역 3년…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로 구형"
  • 9
  • 영등포구, 부설주차장 개방 시 최대 3000만원 지원
  • 영등포구, 부설주차장 개방 시 최대 3000만원 지원
  • 10
  • [내일날씨] 첫눈 온다는 '소설'…대체로 맑고 아침 곳곳 영하권
  • [내일날씨] 첫눈 온다는 '소설'…대체로 맑고 아침 곳곳 영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