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AI가 CCTV 이상 징후 실시간으로 찾아낸다.'
경기도 화성시가 CCTV에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상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화성시는 관내 1만2500여 대의 CCTV 카메라를 활용한 AI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범죄예방과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스마트 안전 도시 조성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기존의 영상관제 환경을 발전시켜 실시간 CCTV 영상을 AI 기술로 자동 모니터링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관제 요원이 CCTV 영상을 직접 확인해 이상 징후를 감지해 왔지만, 새 시스템은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관제요원은 분석 결과만 검토하면 돼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비디오 관리 시스템(VMS) ▲지리정보 시스템(GIS) ▲대시보드 등 다양한 통합 관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시스템 확장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AI 영상 분석 결과를 빅데이터로 자동 저장·분석해 특정 지역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안전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시스템은 도시 안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범죄 예방, 교통 관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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