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은 불법 포장마차가 완전히 사라졌다. 강동구는 그동안 불법 포장마차 정비를 위해 매년 특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경찰 인력 등을 지원받아 강제 수거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고, 지속적인 계도와 과태료 부과 등 자진 철거를 유도해 왔다.
그 결과 20개 정도였던 불법 포장마차가 올해 초 3곳까지 줄었고, 최근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포장마차 3곳을 모두 정비했다고 밝혔다.
천호동 포장마차는 1980년부터 생겨나 40년 넘게 도로와 보도를 무단으로 점유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위생·환경 문제를 발생시켰고, 단속 요청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단속 과정에서 포장마차 운영자들의 심한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구는 이들을 꾸준히 만나 정비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와 함께 생계문제 지원, 자립 연계 복지 서비스, 재취업 지원 등의 안내로 운영자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다.
앞으로도 구는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과 인근 상인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불법 상행위 재발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포장마차 발생 시 경찰 인력을 동원해 강제수거 및 고발 등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포장마차 발생 억제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오 강동구 도시경관과장은 “이번 포장마차 정비를 통해 천호동 로데오거리 재정비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돕고 천호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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