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이천시는 방치돼 무단 경작되거나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여겨졌던 증포동 산 71-2 일대 유휴지 4350㎡를 '도시숲'으로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일대는 증포동 푸르지오 2차 아파트와 증포중학교 사이에 있는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유휴지로, 그동안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돼 왔다. 특히 다양한 청소년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유휴지에 '도시숲' 조성 사업을 벌여 이번에 준공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숲'이란 도시 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흡수, 미세먼지 저감,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도시지역 또는 생활권과 그 주변에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도시숲 사업을 통해 교목류 187주, 관목류 1만3346주, 초화류 1만2760본을 심은 산책로를 조성했다. 산책로에는 황톳길 340m, 운동시설 4개소, 세족장 1곳, 휴게시설물 15개도 마련했다. 도시숲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보안등 29개와 CCTV 7개소도 설치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증포 도시숲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경관을 제공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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