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안성시가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응해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안성시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3월)에 대비해 미세먼지 안심쉼터, 데이터 기반 살수차 운영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들의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밀폐형·개방형 미세먼지 안심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밀폐형'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안심쉼터다.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해 공기청정기, 냉·난방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대응 요령, 대기질 농도, 미세먼지 예측농도를 제공하는 등 밀착형 안내 및 홍보를 하고 있다.
개방형 미세먼지 안심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설치한 것이다. 천장에 설치된 여러 개의 홈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깨끗한 공기가 나쁜 공기를 밀어내도록 한 구조다. 이 시스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에서 미세먼지 저감률이 공식 확인된 것이다. 시는 쉼터 내부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대응센터에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미세먼지 대응센터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살수차를 적정 운영할 수 있도록 읍·면·동 담당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시민들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발령을 송출하고 있다.
한편 시는 매년 3월말~11월말 '클린앤쿨링로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IoT 기술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도로변 재비산먼지를 억제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폭염 때에는 주변 온도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올여름 시가 클린앤쿨링로드 시스템 기록을 확인한 결과 30분 분사 시 노면 온도가 51.4도에서 38.4도로 낮아졌으며, 1㎥당 미세먼지는 44㎍에서 24㎍으로, 초미세먼지는 28㎍에서 16㎍으로 줄었다.
한편 시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에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성시만의 특화된 미세먼지 정책 및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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