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 임신부, 병원 25곳 수소문...헬기 타고 전주서 출산
    입력 2024.11.18 18:44
해당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사진은 119구급대원이 환자 이송 후 구급차 내부를 소독 중인 모습. 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 충남 천안의 33주 차 쌍둥이 임신부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아 헤매다 약 120㎞ 떨어진 전북 전주에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33분께 천안에서 33주 차 임신부 A씨(41)가 복통을 호소하며 출혈이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충남과 대전·충북, 서울·경기 등 병원 25곳을 수소문했으나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답만 받았다.

A씨가 도움을 요청한 지 약 2시간 만에 전북대병원에서 응급 분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고, A씨는 당일 오전 9시 29분께 소방헬기로 전북대병원에 도착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이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임신 당뇨와 태반 유착이 수술 과정에서 관찰됐고, 수술 끝에 쌍둥이 형제를 무사히 출산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분만 수술이 잘 끝났고 산모와 쌍둥이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했다. 출산 후 A씨는 "아이와 나를 살려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임신부
    #전주
    #전북대병원
    #수소문
    #천안
    #병원
    #타고
    #출산
    #쌍둥이
    #헬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사회 주요뉴스
  • 1
  • '동영상 찍어보내' 군대까지 간 추심 협박…"절벽 선 느낌"
  • '동영상 찍어보내' 군대까지 간 추심 협박…"절벽 선 느낌"
  • 2
  • '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 주민 6명, 불법 망루 세운 혐의로 연행
  • '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 주민 6명, 불법 망루 세운 혐의로 연행
  • 3
  • ‘인공지능 보안’ 세계 특허 40배 성장…각국 경쟁 속 ‘韓 다출원 3위’
  • ‘인공지능 보안’ 세계 특허 40배 성장…각국 경쟁 속 ‘韓 다출원 3위’
  • 4
  • 송파구 블로그 누적 방문 1800만...올해의 SNS 블로그 ‘대상’ 수상
  • 송파구 블로그 누적 방문 1800만...올해의 SNS 블로그 ‘대상’ 수상
  • 5
  • '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에 망루 세운 6명 연행
  • '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에 망루 세운 6명 연행
  • 6
  • [인사]남양주시
  • [인사]남양주시
  • 7
  • 서울시 '동행일자리' 6천490명 모집…월급 177만원
  • 서울시 '동행일자리' 6천490명 모집…월급 177만원
  • 8
  • 언어재활사 시험 일주일 앞두고 "사이버大 출신 응시 불가"
  • 언어재활사 시험 일주일 앞두고 "사이버大 출신 응시 불가"
  • 9
  • 지하철 내리다, 여성 팔꿈치에 70대 승객 쓰러져…"사과 없었다"
  • 지하철 내리다, 여성 팔꿈치에 70대 승객 쓰러져…"사과 없었다"
  • 10
  •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일요일…낮 최고 11∼17도
  •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일요일…낮 최고 11∼17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