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 뒷산에 ‘숲 체험장’ 조성
    입력 2024.11.19 07:41
    0

[ 아시아경제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권기금 3억원을 확보했다.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함께하는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은 산림자원법에 근거해 산림환경을 보호하고 녹색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한다.

서울맹학교 뒷산 모습.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국립서울맹학교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으로 해당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의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은 학교 뒷산에 시각장애 학생들이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맡으며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낡고 오래된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재 학교 뒷산에는 학생들을 위한 보행 실습장이 들어서 있으나 시설 노후로 사용에 어려움이 많고, 수종 역시 다양하지 않은 데다 일부 지역은 경사지와 암반으로 돼 있어 숲을 체험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대상지가 토지 활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 국유지이며 기존의 우수한 자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학생을 위한 숲 체험 장소 제공의 필요성을 고려해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

종로구는 다음 달 산림복지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실시설계용역과 설계심의를 거쳐 내년 4~6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보한 복권기금 3억원은 학생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는 데 투입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국립맹학교 뒷산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숲 체험장으로 변모하게 됐다”라며 “보행 약자도 제약 없이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복권
    #종로구
    #국립
    #공모
    #서울맹학교
    #자연
    #조성
    #체험장
    #학생
    #뒷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오세훈 시장, 비상계엄 선포에 집무실로… 해외출장 취소
  • 오세훈 시장, 비상계엄 선포에 집무실로… 해외출장 취소
  • 2
  • 경찰, '김대남 녹취 보도' 서울의소리 압수수색(종합2보)
  • 경찰, '김대남 녹취 보도' 서울의소리 압수수색(종합2보)
  • 3
  • [2보] 연세대 논술시험 효력 인정…고법, 정지시킨 1심 뒤집어
  • [2보] 연세대 논술시험 효력 인정…고법, 정지시킨 1심 뒤집어
  • 4
  • 검찰,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기소
  • 검찰,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기소
  • 5
  • 겨울밤 밝히는 동대문구 '희망 트리'
  • 겨울밤 밝히는 동대문구 '희망 트리'
  • 6
  • 광진구, 서울시 식품위생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 광진구, 서울시 식품위생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 7
  • '아들 특혜채용' 김세환 선관위 전 사무총장 기소…"공직세습"(종합)
  • '아들 특혜채용' 김세환 선관위 전 사무총장 기소…"공직세습"(종합)
  • 8
  • 복귀 전공의에 '부역자' 조롱…개인정보 퍼뜨린 의사 구속
  • 복귀 전공의에 '부역자' 조롱…개인정보 퍼뜨린 의사 구속
  • 9
  • 집단사직 불참자에 "부역자"…블랙리스트 퍼뜨린 의사 구속
  • 집단사직 불참자에 "부역자"…블랙리스트 퍼뜨린 의사 구속
  • 10
  • "다리 다쳤다더니 심정지가 웬 말" 홍천 일병 어머니의 호소
  • "다리 다쳤다더니 심정지가 웬 말" 홍천 일병 어머니의 호소
  • 뉴스
  • 랭킹
  •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