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외국인 거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편리한 생활을 돕기 위해 다국어 생활안내 전자책 ‘A Guidebook for Foreigner’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말 기준 중구에는 총 1만48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타이완, 우즈베키스탄, 미국, 일본인 순으로 많다.

구는 이러한 지역 특성에 맞춰 이번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생활안내 전자책(e-Book)을 제작했다. 책자는 외국인들이 중구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입국 및 체류 정보, 생활정보, 복지정보, 교육정보, 의료정보, 교통정보, 경제정보, 외국인 지원시설 등 외국인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외국인 등록, 체류지 변경, 국적 취득 방법을 비롯해 주정차 위반, 생활 쓰레기 배출법, 영유아 예방접종, 초·중·고 입학, 응급지원센터, 운전면허 취득, 은행업무, 지방세 납부 방법 등 외국인들이 일상에 필요한 폭넓고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전자책은 중구청 홈페이지와 중구청 민원여권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민원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길성 청장은 “외국인 생활안내서가 외국인들이 중구에 더욱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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