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은둔·고립청년 얼마나 될까?…일반 청년의 5.9%
    입력 2024.11.20 08:43

[ 아시아경제 ] 경기도 내 고립·은둔 청년은 22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도내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367만명의 5.9%에 해당한다. 도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20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 고립·은둔 청년 지원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도내 청년인구 367만명 가운데 고립 청년은 21만6000명(5.9%), 은둔 청년은 12만1000명(3.3%)으로 이중 고립과 은둔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은 2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거나 요청하기 어려운 청년을, 은둔 청년은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타인 및 사회와의 관계나 교류가 거의 없는 청년을 말한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고립·은둔 기간과 시작 시기, 정책 욕구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기적 지원의 필요성과 맞춤형 정책 수립 ▲전문기관 및 활동가 양성 ▲멘토링 운영 ▲잠재적 고립 및 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고립·은둔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에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고립·은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해 세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고립·은둔청년 지원 포럼 안내 포스터. 경기도청 제공

한편 이날 행사는 ‘알고 함께하면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경기청년지원사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는 성과발표, 발제 및 종합토론, 온라인강연으로 나눠 열렸다.

먼저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운영성과, 프로그램 참여 청년 후기 등에 대한 성과발표가 있었다.

이어 발제 및 종합토론에서는 정신건강, 청년 공간, 지역사회 지원 방안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사례와 정책 제안이 제시됐으며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지역사회의 협력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김지용 정신과 전문의(청년기의 특성 이해 및 정신건강의 중요성), 장재열 작가(내 주변, 고립에 빠진 청년을 본다면), 손하빈 밑미온라인 커뮤니티 대표(우리의 안전지대를 만드는 방법) 등이 나와 온라인을 통해 강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사
    #경기
    #고립
    #사회
    #정책
    #지원
    #대한
    #은둔
    #청년
    #경기도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사회 주요뉴스
  • 1
  •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딥페이크 범죄예방 챌린지 동참
  •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딥페이크 범죄예방 챌린지 동참
  • 2
  • 정신병원서 강제 전기충격치료 받은 中 트랜스젠더, 보상금 소송 '승소'
  • 정신병원서 강제 전기충격치료 받은 中 트랜스젠더, 보상금 소송 '승소'
  • 3
  • [내일날씨] 대체로 맑은 일요일…큰 일교차 주의
  • [내일날씨] 대체로 맑은 일요일…큰 일교차 주의
  • 4
  • 동덕여대 점거시위 일단락됐지만…'래커칠' 책임 등 갈등 불씨(종합)
  • 동덕여대 점거시위 일단락됐지만…'래커칠' 책임 등 갈등 불씨(종합)
  • 5
  • 이동환 고양시장 “한-인도 첨단산업 파트너십·시너지 창출해야”
  • 이동환 고양시장 “한-인도 첨단산업 파트너십·시너지 창출해야”
  • 6
  • 손수레 끌고 폐지 줍는 줄 알았는데…택배 도둑의 최후
  • 손수레 끌고 폐지 줍는 줄 알았는데…택배 도둑의 최후
  • 7
  • [영상] 출근길서 본인 벤츠 옆거울에 발길질한 20대 여성…이유는?
  • [영상] 출근길서 본인 벤츠 옆거울에 발길질한 20대 여성…이유는?
  • 8
  • (논란)"주무르고 껴안고…지옥 같던 출근길, 새마을금고 이사장 성추행 수사 착수"
  • (논란)"주무르고 껴안고…지옥 같던 출근길, 새마을금고 이사장 성추행 수사 착수"
  • 9
  • 인터넷 회원 정보 수백만개 털어 돈벌이…재판중에도 범행
  • 인터넷 회원 정보 수백만개 털어 돈벌이…재판중에도 범행
  • 10
  • “시민 약속 지킨다”…남양주시, 공약이행평가단 회의 개최
  • “시민 약속 지킨다”…남양주시, 공약이행평가단 회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