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고객으로부터 1조4000억원대 코인을 받아내고 출금을 돌연 중단해 논란이 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의 관계사가 파산했다.
2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부장판사 이여진)는 하루매니지먼트 리미티드에 대해 채권자들의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 하루매니지먼트는 하루인베스트의 계열사 중 하나로 회원 가입·상품 가입·고객의 가상자산 관리 과정을 담당한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회사이나, 국제사법상 당사자 또는 분쟁이 된 사안이 대한민국과 실질적 관련이 있어 서울회생법원에 국제재판관할권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채권액이 지급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지급불능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파산 결정을 내렸다. 관련해 내년 2월11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채권자집회·채권조사기일을 열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