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8월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1대가 불이 나면서 함께 주차된 140여 대의 자동차를 불태웠습니다.
이후 '전기차 포비아(공포)'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이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주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와 소방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많은 업체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강원도 횡성군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방화셔터로 전기차 배터리의 한쪽 면을 막은 상태에서 증폭시킨 전기를 흘려보내 화재를 발생시킨 후 옆 칸으로 번지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인데요
5분간 화재를 지켜본 이후에는 방화복을 입은 연구원이 물을 퍼부어 채운 후 얼마 만에 화재가 진압되는지, 옆으로 물이 얼마나 넘치는지 등을 살펴본 것입니다.
실험을 의뢰한 방화셔터 제조전문업체 관계자(정재훈 대표)는 "평상시에는 위에 있다가 실제로 배터리에 화재가 일어나면 연기나 열에 의해서 밀폐가 되고, 스프링클러에 의해서 배터리가 잠식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또 다른 업체 관계자(권순석 대표)는 "방화구획이라고 하면 약간 광범위하고 넓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렇게 하면 가장 작은 구획으로 나눠서 효과적으로 화재에 대한 진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도움말: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김시국 교수
기획·구성·촬영: 왕지웅
편집: 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인천소방본부·금산소방서·Tesla·BMW·기아자동차·EV Fire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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