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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 내리다, 여성 팔꿈치에 70대 승객 쓰러져…"사과 없었다"
    입력 2024.11.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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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지하철에서 하차하던 여성에 밀려 70대 노인이 뒤로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노인의 가족은 여성은 노인이 넘어지는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사과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하차하던 70대 승객이 하차하는 과정에서 크게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JTBC 사건반장 22일 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벌어졌다. 지난 19일 오전 8시 40분께 방배역에서 하차하던 70대 여성 A씨가 하차하는 과정에서 크게 넘어졌다.

제보자는 A씨의 자녀라고 소개하며 사건반장에 해당 사건을 제보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다른 여성 승객이 팔꿈치로 밀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뒤로 넘어졌고, 넘어지면서 바닥에 뒤통수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의 도움으로 A씨는 다시 지하철에 탑승했다. 이 충격으로 A씨는 당시 기억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보자는 A씨를 밀친 여성이 "늦게 내리니까 그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떨어진 A씨의 모자를 주워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가 다시 지하철에 타는 모습은 목격했으나 사과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열차에 탑승한 이후로도 머리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CT 촬영도 했다. 다만, 이날의 사고로 넘어져 생긴 혹만 발견됐을 뿐 A씨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사건반장 측에 A씨는 "어머니를 일으켜 세워 준 남성이 여성을 신고하라고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와 위치를 알려줬다"며 현재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내 밀치기 등과 관련해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은 고등학교에 안전 교육이 필수 교과이고 영국서도 정규 교과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는 플랫폼에서 일면식 없는 사람을 밀어 떨어뜨리는 범죄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지하철에 범죄방지용 차단망을 설치했다. MT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지하철 선로에서 발생한 각종 승객 사고는 2019년에 비해 20% 늘었다. 차단망이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뉴욕시 전체 지하철역에 차단망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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