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 주민 6명, 불법 망루 세운 혐의로 연행
    입력 2024.11.24 12:58

[ 아시아경제 ] 서울의 마지막 남은 판자촌 밀집 지역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 6명이 집회 과정에서 불법 철제 구조물(망루)을 세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도시개발법 위반 혐의로 구룡마을 주민 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전날 오후 6시께 구룡마을 입구에 구청 허가 없이 10m 높이의 망루를 세운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구룡마을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구룡마을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0시 20분께까지 6시간여 동안 '거주 사실 확인서' 발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일부 주민이 망루에 올라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했지만, 현재는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성이 한창이던 전날 오후 11시 20분께에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면서 안전한 집회 관리를 지시하기도 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은 지난 5월 최고 층수 25층의 공동주택 3520세대를 조성하는 도시 개발 계획이 통과된 상태다. 서울시와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구룡마을 주민들을 인근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고 내년 착공에 나설 계획이지만, 분양권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세우
    #혐의
    #구룡마을
    #마지막
    #서울
    #강남
    #주민
    #불법
    #망루
    #판자촌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사회 주요뉴스
  • 1
  • [내일날씨] 일교차 15도 안팎…밤부터 서해안·전남·제주 비
  • [내일날씨] 일교차 15도 안팎…밤부터 서해안·전남·제주 비
  • 2
  • 서울시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3만개 추가 보급…25일 신청
  • 서울시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3만개 추가 보급…25일 신청
  • 3
  • 일본 화답 기대했건만…尹정부 공들인 한일관계 우려 증폭
  • 일본 화답 기대했건만…尹정부 공들인 한일관계 우려 증폭
  • 4
  • 생후 1주일 신생아가 스스로 뒤집기를?…부모 휴대폰서 발견된 끔찍한 증거
  • 생후 1주일 신생아가 스스로 뒤집기를?…부모 휴대폰서 발견된 끔찍한 증거
  • 5
  • [사진톡톡] 엔드 플라스틱·치어리딩·구룡마을 망루·아파트 아파트
  • [사진톡톡] 엔드 플라스틱·치어리딩·구룡마을 망루·아파트 아파트
  • 6
  • 쓰레기통까지 뒤졌다…클럽 일대 마약사범 검거 2배↑
  • 쓰레기통까지 뒤졌다…클럽 일대 마약사범 검거 2배↑
  • 7
  • 오세훈 지인 사업가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줬지만 캠프 무관"
  • 오세훈 지인 사업가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줬지만 캠프 무관"
  • 8
  • [인사]남양주시
  • [인사]남양주시
  • 9
  • 유례없는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과거 수시 관련 논란은
  • 유례없는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과거 수시 관련 논란은
  • 10
  • 서초구, ‘내곡밸리페스티벌’ 26일 개최…스크린 파크골프장도 문 열어
  • 서초구, ‘내곡밸리페스티벌’ 26일 개최…스크린 파크골프장도 문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