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부모 10명 중 8명,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만족"
    입력 2024.11.25 12:00
    0

[ 아시아경제 ] 자녀가 있는 부모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정부의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중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1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국가예방접종 인식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0%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알고 있었다.

결핵(BCG), 수두, 인플루엔자 등 6세 이하 어린이의 필수접종 12개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다는 응답도 대부분의 항목에서 90%를 웃돌았다. 항목별로 보면 결핵 96.5%, B형간염 95.9%, 폐렴구균 93.8%,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93.3%, 로타 84.3% 등이었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7.3%, 보통은 20.6%, 만족하지 않는다는 2.1%에 불과했다. 만족하는 이들은 '비용 부담이 줄어 아이에게 더 많은 예방접종을 맞힐 수 있게 됐다(91.1%)' '가까운 병·의원에서 편한 시간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90.0%)' '접종비 지원으로 양육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었다(87.9%)' 등이라고 답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이 본인과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6.0%였고, 94.6%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예방접종 12개 중 1개라도 접종하지 않은 부모에 이유를 묻자 '접종 일정상 아직 맞을 시기가 아니어서'라는 답변이 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빠서 접종 시기를 놓쳐서(21.1%)' '언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지 잘 몰라서(18.4%)' 등의 순이었다. 아직 접종하지 못한 항목에 대해서는 향후 '접종시키겠다'는 응답이 89.5%에 달했다.

예방접종에 인식도 좋은 편이었다. 예방접종 시 '질병 예방효과가 크다'는 인식이 92.6%로,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7.6%)'보다 높았다.

자녀가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모든 접종을 모두 받게 하겠다는 응답도 90% 이상이었다. 응답자의 95.5%는 '아무리 바빠도 아이가 제때 예방접종을 받게 할 것'이라고 했고, 92.6%는 '내 아이가 필요한 모든 예방접종을 받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자녀의 예방접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응답자의 56.6%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답했고, 29.8%는 '오히려 코로나19 유행으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경험하게 돼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높은 예방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생애주기별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어린이·청소년은 국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시기를 놓치지 말고 예방접종을 하고, 임신부·어르신도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백신을 제때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업
    #만족
    #어린
    #자녀
    #예방
    #지원
    #응답
    #가예
    #접종
    #부모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헌재 역대 최장 탄핵심판에 說說 난무… “19~21일 선고 가능성”
    서울신문
    0
  • 헌재 역대 최장 탄핵심판에 說說 난무… “19~21일 선고 가능성”
  • 2
  • 김새론 측, 김수현에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라”
    서울신문
    7
  • 김새론 측, 김수현에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라”
  • 3
  • “여친 살해한 의대생, 가학적 동성간 성행위 즐겼다…정자 기증도”
    서울신문
    0
  • “여친 살해한 의대생, 가학적 동성간 성행위 즐겼다…정자 기증도”
  • 4
  • 용산구, 강변강서아파트 공공재건축 정비계획안 공람 공고
    아시아경제
    0
  • 용산구, 강변강서아파트 공공재건축 정비계획안 공람 공고
  • 5
  • [동정] 경인일보 김영모 인천본사 사장, 부회장 겸직
    서울신문
    0
  • [동정] 경인일보 김영모 인천본사 사장, 부회장 겸직
  • 6
  • 수원시, '도시재생사업' 메카로 우뚝...'강원도공무원단’ 벤치마킹 방문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수원시, '도시재생사업' 메카로 우뚝...'강원도공무원단’ 벤치마킹 방문
  • 7
  • 북한과 같은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과학기술 협력 문제 없을까
    서울신문
    0
  • 북한과 같은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과학기술 협력 문제 없을까
  • 8
  • 금천구민 동네서점 원하는 책 바로 빌려... '희망도서 바로대출' 운영
    아시아경제
    0
  • 금천구민 동네서점 원하는 책 바로 빌려... '희망도서 바로대출' 운영
  • 9
  • 대구 어린이집 1027곳 중 326곳이 국공립…특·광역시 중 2위
    서울신문
    0
  • 대구 어린이집 1027곳 중 326곳이 국공립…특·광역시 중 2위
  • 10
  •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100만~150만원으로 올려
    아시아경제
    0
  •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100만~150만원으로 올려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