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를 총괄하는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이 25일 “12월 1일까지 (플라스틱 감축) 국제협약 성안에 성공할 것으로 분명히 자신한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발비디에소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 의장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미 있는 성안이 달하지 못할 거라는 말이 나온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INC-5는 플라스틱 오염과 관련된 국제협약을 논의하는 기구다. 이번 논의가 5번째로 마지막 회의인데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쟁점은 플라스틱 폴리머와 같은 생산원료를 규제할지 여부다. 유럽연합(EU) 측에서는 생산을 직접 규제하는 강력한 협약을 희망하지만, 중국과 산유국은 재활용률을 높이자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기한 안에 구속력 있는 협약이 만들어지기는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발비디에소 의장은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문안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하나의 살아있는 문서가 되고 앞으로 지속해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고 학계로부터 잠재적인 해결책과 의견이 필요하다”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수렴해 더 많은 데이터와 해결책을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발비디에소 의장은 시간 내 협약 마련을 위해 불필요한 종이 보고를 생략하자는 제안(non-paper)까지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발비디에소 의장은 “시간이 제한돼 있다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면서 “협상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6일 반이 남아있다. 아직도 (성안을) 낙관적으로 자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회의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적 위기인 플라스틱 오염을 종결시키기 위한 회의”라면서 “(플라스틱 오염은) 환경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해양 오염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2조5000억불의 경제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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