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문화예술 공연·전시 공간인 '이호철 북콘서트홀'이 오는 30일 정식 개관과 함께 '문예북(Book)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은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이호철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30일 오후 1시 정식 개관과 함께 책을 통해 은평의 문예부흥을 염원하는 문예북흥 교육 프로그램을 52주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학, 음악, 사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가 책을 통해 관객과 대화하는 문화예술 강연이다.

첫날은 소설가 현기영이 저서 '지상에서 숟가락 하나 제주'를 가지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강연하고, 제주를 노래하는 포크 음악가 강아솔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다음 달 7일, 14일, 21일에는 각각 시인 황지우,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사진작가 윤광준이 강연한다.

참여하려면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호철 북콘서트홀이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공간, 서울의 문화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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