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여성의 알몸 사진이 고스란히 노출된 와인잔 판매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방영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당근마켓에서 와인잔 판매글을 보다가 와인잔에 비친 여성의 알몸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판매글에는 캠핑용 와인잔 사진과 함께 "딱 한 번 사용하고 술을 안 마셔서 그런지 잘 안 쓰게 된다. 가방이랑 와인 오프너까지 세트"라는 설명을 적혀 있었다. 문제는 사진 속 스테인리스 소재의 와인잔에 여성의 알몸이 그대로 반사됐다는 것.
A씨는 "일부러 그런 건지 실수인지 알 수 없지만 닷새가 지나도록 올라와 있다가 '거래 완료'로 바뀌었다"며 "실수로 올린 거라면 삭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고 거래할 때 이상한 사람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조심해야겠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출증 환자인가 봐" "무조건 일부러 올린 것" "당근에 진짜 변태 많다" "왜 굳이 당근마켓에서 저럴까" "저런 사람들이랑 이용하기 싫으니까 영구 정지 좀" "이래서 대면 거래 하면 안 된다" "와인잔에 알몸 담느라 힘들었겠네. 웃고 간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세탁기를 매물로 올린 판매자가 세탁기 전면 유리에 남성 알몸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판매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세탁기 유리에 남성의 알몸이 고스란히 비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 한가운데 크게 보이기 때문에 실수로 올렸다고 보기엔 어려운 사진이었다. 심지어 이런 사진은 한 장이 아니었다.
당근마켓 측은 성적 수치심, 불쾌감, 혐오감을 일으키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강한 제재로 이어질 수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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