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구의 지도를 바꿀 ‘2045 동작구 종합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도심 및 한강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적 장점과 발전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수변부 단절, 건축물 노후화,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더딘 발전속도를 보여왔다. 이에 구는 ‘3개 도심을 연계한 문화·복합 도시, 동작’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서울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수립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용산국제업무지구, 노들섬, 한강철교 남단(노량진) 등을 중심으로 도시공간 개편이 추진되면서 구의 발전 동력도 확보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2045 동작구 종합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동작의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도시공간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먼저 한강 및 서울 3도심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한강중심축(동작~대방)’과 ‘지역중심축(사당이수~신대방)’, 도시 중심 기능 도입을 위한 ‘핵심성장축(장승배기~노량진)’과 ‘미래성장축(흑석~숭실대)’ 등 ‘도시 발전축’을 설정했다.

인접 도심과의 연계 발전을 위해 노량진·상도 지구중심을 통합해 ‘지역중심’으로 격상하고 숭실대입구역 일대를 ‘지구중심’으로 지정했다. 흑석 지구중심의 수변 특화 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동작구 중심지 체계 개편안’도 마련했다.

또한, 구민들의 실제 생활반경과 발전 방향을 고려한 ‘동작형 생활권 및 보행일상권 계획’을 수립해 구를 4개 생활권과 1개 특화권역(수변)으로 구분했다. 앞으로 생활권별로 ‘보행일상권’을 설정하고 ‘생활SOC 공급방안’을 도출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구 실정을 반영한 ‘6대 부문 추진전략’도 세웠다. 중심지 육성, 주거관리, 수변특화, 공원녹지, 도로·교통체계, 안전·방재 등 부문별 추진전략을 통해 ‘최고 가치 도시, 동작’을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제는 동작구가 서울과 한강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때”라며 “이 계획을 통해 동작구의 미래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