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내년 3월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운행 제한… 위반시 과태료 10만원
    입력 2024.12.02 11:15
    0

[ 아시아경제 ]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평일에는 서울 전역에서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 운행이 적발된 경우에는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일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을 맞아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된 17일 서울 종로의 한 건물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황사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올해 서울시의 감축목표는 초미세먼지 144t, 질소산화물 3041t이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2019년 시작해 올해가 6번째로 그동안 4~5등급차 운행이 많았던 지역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인 배출가스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공사장에 대해서는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백화점, 호텔 등 에너지 다소비 대형건물은 적정 난방온도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에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차량 운행이 적발된 경우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5등급 차량(매연저감장치 부착차량, 긴급차량,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차량 등 적용)에 대한 시영주차장 주차요금(정기권 포함) 50% 할증, 배출가스·공회전 단속, 민간 자동차검사소 점검 등도 함께 시행한다.

대기오염 배출시설(총 2389개소) 중 717개소 사업장에 대해 비정상 운영 등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친환경 공사장도 현재 150개에서 18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관급공사장 출입 건설기계에는 제작시기 등 정보가 제공되는 정보 무늬(QR코드)를 부착해 노후건설기기 사용도 제한한다. 난방(연료연소) 분야에서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선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8만대 보급, 호텔, 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건물(299개소)을 대상적정 난방온도(공공 18℃, 민간 20°C 이하)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이밖에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저 집중관리도로를 연장(5차 257.3㎞ → 6차 259.1km)하고 도로청소차량 확충(5차 476대 → 6차 490대),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관리 강화(지자체 최초 실내공기질 통합환기 지수활용)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이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 결과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37%가 개선됐고 운행제한 시행으로 단속된 5등급 차량은 4차 계절관리제 기간 대비 51% 줄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계절관리제 특별대책이 어느덧 6회차를 맞았다"며 "예년과 같이 계절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리제
    #가스
    #계절
    #만원
    #서울
    #차량
    #미세먼지
    #배출
    #등급
    #과태료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경찰, ‘尹 탄핵선고일’ 갑호비상 발령…기동대 2만여명 투입
    아시아경제
    0
  • 경찰, ‘尹 탄핵선고일’ 갑호비상 발령…기동대 2만여명 투입
  • 2
  • 수원시, 봄철 산불 대비 민·관·군 합동 모의훈련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수원시, 봄철 산불 대비 민·관·군 합동 모의훈련
  • 3
  • 경기도교육청, 공교육 확장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시동
    아시아경제
    0
  • 경기도교육청, 공교육 확장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시동
  • 4
  • 해빙기 산사태도 봄철 산불도 없어라... 도봉 꼼꼼 점검
    서울신문
    0
  • 해빙기 산사태도 봄철 산불도 없어라... 도봉 꼼꼼 점검
  • 5
  • 광명 가학동 옛 업사이클아트센터→'청년예술공장'으로 변신
    아시아경제
    0
  • 광명 가학동 옛 업사이클아트센터→'청년예술공장'으로 변신
  • 6
  • ‘서부지법 난동’ 특임전도사, 재판서 “부정선거부터 조사하라”
    서울신문
    0
  • ‘서부지법 난동’ 특임전도사, 재판서 “부정선거부터 조사하라”
  • 7
  • “여행사 믿었는데 개인정보 털려”…306만명 신상 유출에 벌금 7.5억
    서울신문
    0
  • “여행사 믿었는데 개인정보 털려”…306만명 신상 유출에 벌금 7.5억
  • 8
  • 부산 금정구 마트에서 화재…대응 1단계
    서울신문
    0
  • 부산 금정구 마트에서 화재…대응 1단계
  • 9
  • 교수 돈으로 비트코인 사더니 "해킹 당했다" 발뺌한 교직원
    아시아경제
    0
  • 교수 돈으로 비트코인 사더니 "해킹 당했다" 발뺌한 교직원
  • 10
  •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장에 이정복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신문
    0
  •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장에 이정복 서울대 명예교수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