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고발인에게 추가 입증 자료도 요청했다.
2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26일 김한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 상임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완료했고,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추가 입증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 소환과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사 세행은 한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을 거쳐 경찰로 이첩됐다.
경찰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온 것과 관련해 병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청장은 "현재 (한 대표에 대한) 고발 7건, 진정 1건을 합쳐 모두 8건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고발 7건은 1명이 2건, 또 다른 1명이 3건을 제출한 것으로 조사돼 사실상 고발인은 모두 4명이다. 현재 8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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