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문제유출범 6명 확인…'한동훈 소환'엔 "절차 따라"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를 유출한 인물 6명을 특정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8명을 확인했고 6명의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차례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명이 문제지를 촬영해 디시인사이드에 유출한 인물인지 묻는 말에는 "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학교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와 관련해서는 동덕여대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과 학생 등을 포함한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공동퇴거불응·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인적 사항이 특정된 인물은 19명, 성명불상자가 2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부 언론 보도가 있던데 고소인 조사 등을 통해 수사가 필요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를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학교 외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치고 법리 검토 등에 들어갔고, 인터넷에 흉기 난동을 예고한 게시자는 현재 추적 중이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고발 7건, 진정 1건이 1건으로 병합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3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가 완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후 한동훈 대표 소환이나 압수수색 여부를 묻자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참석자와 경찰의 충돌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 중 피고발인과 조사를 마친 대상자 일부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집행부 내 수사 대상자는 8명이다.
최근 악질적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 30대 '싱글맘' A씨가 사망한 사건에는 "피의자 특정을 위해 통화내역과 계좌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강력팀 외에 지능팀 및 사이버수사관도 추가 투입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수사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종암경찰서가 수사 부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일이 걸린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어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서 내용은 개인의 사생활이 담겨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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