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2월 5일 '산책로 범죄예방 시스템'을 활용하여 성동경찰서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성동경찰서와의 합동 모의훈련은 주민의 안전과 일상생활 보호를 위해 실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양여자대학교 후문 인근에서 귀가하던 여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범죄 발생이 예상되는 가상의 상황으로 설정하여 진행한다.
긴급상황 알림에서부터 유관기관 간 연동, 현장 출동 및 범인 검거까지 일련의 과정이 실제처럼 시행될 예정으로, 성동구 CCTV 관제를 총괄하는 성동구청 통합운영센터와 성동경찰서(범죄예방계), 112 상황실 및 지구대 인력 등 약 20명이 모일 예정이다.
구는 관련 기관과의 연계 체계 등을 점검, 긴급상황 조치 체계와 대응력을 종합적으로 점검, 주민 안전 확보에 완벽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성동구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지난해 8월 신림동 강력범죄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의 급증 등에 따른 구민들의 불안감과 범죄예방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범죄예방 정책이다. 개인 스마트폰을 CCTV처럼 활용해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안내표지판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해 접속하면 현장의 영상과 음성을 성동구청 통합운영센터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나 소방서로 연계할 수 있어 주민의 안전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현재 17개 동 50개소 279개 지점에 안내표지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며, 대표 번호로 전화하거나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된 웹페이지 주소를 스마트폰 홈 화면에 바로가기로 저장하면 성동구 내에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행정서비스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관련 완벽한 긴급상황 대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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