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용인시는 2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 용인서부소방서에서 용인서부의용소방대에 현장 출동 차량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현장 출동 차량은 기흥·수지구 등 용인 서부지역의 안전 취약 지역 순찰과 화재 예방에 사용된다. 화재나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구급 활동과 화재 진화를 보조하는 데도 활용된다.
전달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용인서부소방 공무원, 용인서부의용소방대연합회 대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3일 용인소방서 의용소방대에도 같은 용도로 차량 한 대를 지원했었다. 차량 구입에는 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일부와 시비를 활용했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은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위해서는 시와 소방서 등 주요 기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내년에는 재난 현장에서 회의를 하고 시의 상황실과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재난 현장 지휘 차량을 구입해 시와 소방서, 경찰서 등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일선 소방서에 9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유관 기관장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안전 관련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안전문화살롱'을 개최하며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교차로 신호기를 175곳에서 1084곳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소방차량에 57개의 단말기를 설치해 화재나 응급환자 수송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또 화재 진압장비 구입, 소방용수 시설 보강, 공동주택 옥상 피난설비 보강, 용인시민안전체험장 보수 공사, 의용소방대 물품 구입 등에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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