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장암수목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일 장암숲 늘품길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장암수목원 조성사업은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인해 소외되고 황폐하게 방치된 약 30만 평의 산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곳을 생태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가꾸고 보존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수목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장암숲 늘품길은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장암동 동막골 굴다리 입구부터 장암 아일랜드캐슬까지 총 1.9㎞ 구간에 조성했다. 시는 툇마루(데크)와 야자매트를 설치해 지난 2월 개방, 현재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시는 산책로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벚나무 127주를 식재해 벚나무길을 조성했다. 사철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핑크벨벳도 심어 계절별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도로와 가까운 구역에는 스트로브잣나무를 차폐식재해 전보다 아늑한 느낌으로 산책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꽃피는 시기에 많은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김동근 시장은 “수목원은 단기간에 조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장암수목원을 관 중심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조성을 넘어 자연친화적 수목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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