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인천시는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에 다양한 동포 초청 행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세계한인의 날인 내년 10월 5일에 맞춰 재외동포 방문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재외동포와 인천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환영음악회를 열고, 다국어 관광안내와 관광지·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환영부스를 운영한다. 재외동포들이 송도컨벤시아, 하버파크호텔, 인천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에 연고가 있는 재외동포를 '인천인 재외동포'로 명명하고 현재까지 141명의 자료를 구축했다. 이들에게는 온라인 소식지를 발송하고 내년 10월 인천으로 초청해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홈커밍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 연고 재외동포 사이에 네트워크를 강화해 앞으로 국제행사·투자 유치와 외교 활동에 힘을 보태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내년 7∼8월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도 지원한다. 1200여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인천의 발전상과 역사·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인천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재외동포와의 교류·협력 기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협력도 강화한다.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내년 10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재외동포청 주최로 열리는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한다.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교류·방문의 해 기간에 집중 개최해 재외동포 거점도시 인천을 재외동포 사회에 각인시키고, 인천의 중소기업과 재외동포, 해외 기업 간 비즈니스 활성화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외동포 친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재외동포 관련 단체와 5차례 업무협약을 포함한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을 추진해 왔다"며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천시가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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