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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게임 행사 도중 폭발물 설치를 예고하는 허위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긴급 출동하고 관람객 88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 54분 디시인사이드 게임 갤러리에 "킨텍스에 폭탄 5개를 설치했다. 잘 찾아봐"라는 게시글이 게시되면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즉시 대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탐지 장비를 동원해 행사장 내부와 환기구를 2시간 동안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킨텍스에서는 오후 7시부터 게임 '던전앤파이터' 관련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허위 신고로 인해 행사가 약 1시간 지연되며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게임사 측은 "밤 9시쯤 행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허위 신고로 판단하고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앞서 지난 1일에도 킨텍스에서는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행사와 관련해 유사한 폭발물 설치 예고 글이 올라와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경찰력이 낭비되고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며 "허위 신고 작성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복되는 허위 폭발물 신고로 인해 행사 관계자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처벌과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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