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과거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용어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김이나의 과거 부적절한 단어 사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창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 ‘좌장면’과 ‘훠궈’, 여자는 3일에 한 번 패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 혐오 표현 ‘삼일한’ 등의 단어를 사용한 바 있다.
이 같은 단어 사용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가 일베 유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일반인들은 좌장면, 훠궈, 삼일한 같은 단어는 알지도 못한다” “살다 살다 처음 듣는 단어” “맥락 없이 저런 말을 쓰는데 일베가 아니라니” “알아달라고 발악한 수준인데”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를 저렇게 쓴다고?” “직업이 작사가인데 단어 뜻도 모르고 막 뱉지는 않았을 거 같다” “출처가 일베인 건 몰라도 단어 뜻은 아시지 않았느냐”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일베 용어도 아니잖아” “님이 친 채팅 보고 그런 단어가 존재하는지 알게 됐다. 대단하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이나가 작사한 곡들을 불매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김이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이나는 2003년부터 작사가로 활동하며 아이유 ‘너랑나’와 ‘분홍신’ 브라운아이드걸즈 ‘아브라카다브라’ 아이브 ‘아이엠(IAM)’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현재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TV조선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