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 수원남부소방서가 시민이 보낸 ‘감사의 선물’을 마음만 받고 선물은 인근 복지시설에 잇달아 전달해 눈길을 끈다.
수원남부소방서는 지난 6일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A씨가 감사의 의미를 담아 보낸 택배 선물(간식 1박스)을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밤 10시48분께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으로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수원남부소방서는 A씨를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출동했던 장지환 소방장과 대체인력 오영택 대원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가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을 호소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심전도 체크 등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기억했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민원인의 마음(손편지)만 받기로 하고 기부 물품(간식 1박스)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수원남부소방서는 앞서 지난달 27일 소방관 직무교육을 위해 소방서를 찾은 도각사 보만스님이 강의를 끝내고 돌아간 뒤 다음 날(28일) 오전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떡을 보냅니다’와 함께 남부소방서에 보내온 떡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민원인이 보내온 감사의 선물(사과 1박스)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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