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로 인해 비롯된 '탄핵 정국'이 지난 일주일 간 온라인에서도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 확인됐다.
'구글 트렌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국내에서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단어는 '계엄령'과 '윤석열'로 파악됐다. 두 단어는 일주일 새 각 50만여번 검색됐다. 평상시보다 1,000% 이상 급증한 수준으로 보인다.
일주일 새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어 25개 중 12·3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과 직접 관련된 단어는 15개였다.
이 중 '탄핵'은 20만여번, '김용현'과 '한동훈'은 각 10만여번, '추경호'와 '김건희'는 각 5만여번 검색됐다.
전국에서 탄핵 관련 집회가 빈발하며 '응원봉'도 평소보다 200% 늘어난 5만여번 검색됐다.
네이버에서는 지난 4일 '윤석열'의 검색량 지수가 대선 결과가 발표된 2022년 3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검색량 지수는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특정 시점의 상대적인 수치를 나타낸다.
네이버가 검색 데이터를 집계한 2016년 1월 1일 이후부터 보면 지난 4일 '윤석열'의 검색량 지수는 72.1로, 대선 다음날인 2022년 3월 10일(100),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2017년 5월 19일(8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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