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은 연말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화재 상황을 가정한 피난 시뮬레이션을 하며 안전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뮤지엄·디자인랩·디자인마켓 등 모든 DDP 실내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13개 화재 시나리오와 28개 피난 시나리오를 적용해 시뮬레이션했다.
화재 발생 위치, 비상 환기 시스템 작동 여부, 주요 출입구 폐쇄와 같은 상황을 반영해 피난 필요 시간을 산출, DDP 특정 장소 내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피난 병목구간 개선, 공간별 피난 안내요원 배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 대규모 문화시설 전 구역에서 피난 시뮬레이션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피난 대응 교육을 했다. 직원들이 피난 안내요원의 역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차원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화재·피난 시뮬레이션과 VR 교육훈련은 복합 문화공간의 화재·피난 대응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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